동궐도를 따라 창경궁의 봄을 느껴보세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소장 김미란)는 오는 3월 17일부터 5월 12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에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동궐도를 보며 창경궁의 옛 모습을 알아보는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경궁 특별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궐도'는 1826년에서 1830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창경궁과 창덕궁의 궁궐 그림이다. 이번 특별관람은 동궐도에 담긴 19세기 창경궁의 모습과 현재 남아있는 주요 전각, 빈터 등을 비교하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별관람에서는 현재 창경궁 내 빈터로 남아있는 왕세자의 공간인 동궁지역, 관원들의 업무 공간인 궐내각사 터, 도총부, 내사복시 등을 직접 방문하며 동궐도에 그려진 모습과 비교해 볼 수 있다. 또한, 명정전, 환경전, 경춘전, 통명전, 양화당 등 주요 전각의 외전과 내전, 일제강점기에 변형된 내농포 일대 지역까지 동궐도를 통해 과거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다.

특별관람은 봄을 맞아 아름답게 피어나는 산수유, 생강나무, 살구나무, 귀룽나무 등 봄꽃의 향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뜻깊은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별관람에서는 참여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문화재재단이 제작한 '동궐도 지도'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이며, 매회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20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http://royal.cha.go.kr/cgg)을) 참고하거나 02-762-4455로 문의하면 된다.